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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 조절한 합동연설‥계속된 '읽씹' 신경전

수위 조절한 합동연설‥계속된 '읽씹' 신경전
입력 2024-07-09 07:31 | 수정 2024-07-0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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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공식 연설회가 어제 있었는데요.

    과열 지적을 의식한 듯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대해 당권 주자들이 발언 수위를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장외에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약세 지역인 호남에서 첫 합동연설회에 나섰습니다.

    주자들은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직접 언급하는 대신 일제히 당정 관계를 핵심 화두로 삼았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팀의 화합을 이끌어 내지 못하는 사람에게 당대표를 맡겨서 실험을 하기에는 우리의 상황이 너무 위험합니다."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후보들은 그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사건건 충돌하는 당대표, 또 눈치 보고 끌려가는 당대표로는 안됩니다. 집안 꼴이 되겠습니까?"

    공식 석상에서 손을 맞잡은 것도 잠시, 단상에서 내려온 뒤 장외에선 다시 난타전이 이어졌습니다.

    '반한' 주자들은 한동훈 후보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자기가 뭐 여러 가지로 미숙했다 하면서 뭐 한마디로 뭐 사과를 하든지…"

    한 후보는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 자체가 전당대회 개입이라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노골적으로 이렇게 하는 것, 우리 국민들과 당원 동지들께서 대단히 우려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세 선봉에 섰던 '친윤' 원희룡 후보는 과열 논란을 의식한 듯 말을 아꼈습니다.

    후보자들은 이번 주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를 이어갑니다.

    앞으로 예정된 다섯 차례의 TV 토론회에서도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 등을 두고 후보자들 간 신경전이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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