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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비판' 홍명보 설득‥연봉·임기 보장 등 파격 조건

'협회 비판' 홍명보 설득‥연봉·임기 보장 등 파격 조건
입력 2024-07-09 07:39 | 수정 2024-07-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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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 선임 이유를 밝히며 차기사령탑으로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축구에 대한 이해도와 전술 부분에서 외국인 지도자보다 앞섰다고 평가했는데요, 계약 내용도 파격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감독 선임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위임받은 이임생 기술이사는 긴박하게 일을 진행했습니다.

    지난주 유럽 출장에서 포옛과 바그너를 만난 뒤 귀국 당일인 5일 밤 홍명보 감독의 집까지 찾아가 설득했고, 홀로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임생/대한축구협회 기술이사]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해야되지만, 다시 이게 언론이나 외부로 나가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협회) 법무팀의 조언을 받았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서 저는 (결정)했고요."

    홍명보 감독을 적임자로 꼽은 이유를 울산에서 보여준 전술 등 8가지 제시했는데, 무엇보다 외국인 지도자들의 축구 철학이 한국 축구와 맞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임생/대한축구협회 기술이사]
    "과연 이게 한국 축구, 우리 선수들에게 맞을까? 우리 선수들이 어느 감독님을 만났을 때 지금 갖고 있는 걸 크게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끌어갈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은 지난 2월부터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고, 최근엔 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꾸준히 거절 의사를 나타냈지만,

    [홍명보/울산 감독 (지난달 30일)]
    "그동안 제 입장은 항상 같았으니까 우리 팬들이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끝내 감독직 제안을 수락하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계약 조건도 파격적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2년 뒤 북중미 월드컵을 넘어 이듬해 아시안컵까지 임기를 보장받았고, 유럽인 코치 2명 합류에, 연봉도 외국인 감독 수준으로 받게 됩니다.

    홍 감독은 울산 구단과 협의해 대표팀 부임 시점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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