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홍의표

특검 앞 '요지부동' 대통령‥"국민 향한 선전포고"

특검 앞 '요지부동' 대통령‥"국민 향한 선전포고"
입력 2024-07-10 06:12 | 수정 2024-07-10 06:14
재생목록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선전포고한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야권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취임 이후 15번째, 22대 국회 들어선 첫 거부권 행사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 발표로 실체적 진실이 밝혀졌다"며 "야당이 밀어붙인 특검법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법이 대통령실의 외압 의혹 등을 파헤치기 위한 것인데도, 임성근 전 사단장이 혐의가 없다고 한 경찰 발표를 근거로 특검이 필요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또 "해병의 안타까운 순직을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악용하는 일도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곧 국민을 상대로 한 선전포고라며, 대통령 본인이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는 특검법을 거부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본인과 배우자의 범죄 연루 의혹 은폐하기 위해 사적으로 남용한다면 그 자체로 중대한 헌법과 법률 위반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을 향한 특검법까지 발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여당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진상규명'이라는 간절함에 따른 결정"이라며 철통 엄호에 나섰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공수처가 조속히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 이 사건의 진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회로 되돌아온 '채 상병 특검법'의 재의결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나는 23일 이후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