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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조종 혐의' 김범수 밤샘 조사‥'사법 리스크' 고조

'시세조종 혐의' 김범수 밤샘 조사‥'사법 리스크' 고조
입력 2024-07-10 06:14 | 수정 2024-07-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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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카카오의 SM 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고 있는 김범수 카카오 위원장이 스무 시간 넘는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아무 입장 표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과 카카오 측 인사들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2대가 오늘 새벽 4시 50분쯤 서울 남부지검을 빠져나갔습니다.

    검찰은 어제부터 시작한 김범수 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오늘 새벽 3시 20분에 마쳤고, 새벽 4시 45분쯤 김 위원장이 조서 열람을 마치고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가 20시간 넘게 이어진 겁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도 이른 아침 취재진을 피해 검찰에 출석했는데, 조사를 마치고서도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할 당시 SM의 시세 조종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수 경쟁사였던 하이브가 SM의 공개매수 가격으로 12만 원을 제시하자, SM의 주가를 더 비싸게 만들어 이를 방해했다는 의혹입니다.

    검찰은 카카오가 약 2천4백억 원을 투입해 500차례 넘게 SM 주식을 장내 매집하고,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쟁점은 김범수 위원장의 관여 여부입니다.

    검찰은 카카오 고위 경영진이 참석하는 투자심의위원회에서 김 위원장이 시세조종을 승인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같은 혐의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또 카카오엔터의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카카오 택시의 '콜 몰아주기' 의혹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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