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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질문부터 '김여사 문자'‥여당 속 '민생' 실종

첫 질문부터 '김여사 문자'‥여당 속 '민생' 실종
입력 2024-07-10 06:49 | 수정 2024-07-1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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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어제 첫 TV토론을 열었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자메시지 무시 논란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한동훈 후보는 "앞으로도 공적인 일이라면 김 여사와 문자하지않겠다"고 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이 주최한 첫 당권주자 TV토론회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OX' 코너.

    첫 질문부터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이 언급됐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총선 때 사과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지" 묻자, 4명 모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서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상호 토론이 시작되자, 한동훈 후보에게 공세가 집중됐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이런 식으로 말 바꾸는 거는요. 제가 보면… 만약에 특수부 검사시잖아요. 만약에 피의자가 그렇게 가서 말을 바꾸면요, 구속영장 바로 때려 버립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당사자이기 때문에 당사자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소통을 단절한다? 이건 매우 정치적 판단이 미숙하지 않나…"

    한 후보는 "당대표가 되도 김건희 여사 문자에 답하지 않을 거"라며 "사과하려는 진의가 없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말씀하신 내용이 진의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사적인 연락에다 답하는 것 자체가 이거는 오히려 분란의 소지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원희룡 후보가 "한 후보가 총선 공천을 가족과 논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데 대해, 두 후보는 거센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오늘은 일단…"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후보님, 후보님?"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거기에 대해서 집중하고, 거기에 대해선 제가 언급을 일단은 중단하겠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아니 후보님 중단하실 게 아니라 먼저 거짓말을 하셨잖아요. 그래놓고 중단하는 건 얘기가 안 되는 것이고요."

    당과 후보들은 TV토론에 앞서 집권 여당답게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겠다고 장담했습니다.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상황과 핵무장 등 정책 질의도 있긴 했지만, 질문 자체가 적었고 열기도 뜨겁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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