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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재배 텐트에서 대마 재배‥외국인 마약 조직 검거

식물 재배 텐트에서 대마 재배‥외국인 마약 조직 검거
입력 2024-07-10 07:35 | 수정 2024-07-1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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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 빌라에서 직접 대마를 길러 마약으로 판매한 외국인 마약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식물재배 전용텐트를 설치해 2년 동안 들키지 않았습니다.

    이초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심 주택가의 한 빌라.

    경찰이 방 안에 있는 텐트 문을 엽니다.

    텐트 안에는 마약인 식물 대마가 어른 손가락 크기로 화분에 자라고 있습니다.

    LED 조명과 선풍기를 설치해 햇빛과 바람의 역할을 하고, 호스를 연결해 대마에 물을 주고 있습니다.

    이른바 식물 재배 텐트입니다.

    [김현환/충북 청주흥덕경찰서 형사팀장]
    "대마 같은 경우는 냄새가 엄청 심하게 납니다. 그래서 그걸 환기시키기 위해서 환풍구까지 만들어서 재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재배한 대마는 가루로 만들어 시중에 유통했습니다.

    일당은 이렇게 작은 크기의 마약을 가스관 안이나 전봇대 밑 등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겨 전달했습니다.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재배해 유통한 대마는 1억 5천만 원 상당인 1.7kg.

    400차례에 걸쳐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판매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방식으로 대마를 재배해 판매한 마약 유통책과 총책 등 외국인 마약 조직원 17명을 검거했습니다.

    [김광래/청주흥덕경찰서 형사6팀]
    "자동차 번호판 판매 수익으로 대마를 입수했다는 정황을 확보하여 집중 추궁, 청주 봉명동에서 던지기 방식으로 대마를 입수했다는 것을 확인한 후…"

    경찰은 대마를 판매한 외국인 마약 조직 17명 가운데 6명을 구속하고, 대마를 구매한 외국인 43명을 붙잡아 5명을 강제 출국 조치했습니다.

    MBC뉴스 이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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