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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구장' 되는 잠실 야구장‥대체 구장 '시끌'

'돔구장' 되는 잠실 야구장‥대체 구장 '시끌'
입력 2024-07-10 07:37 | 수정 2024-07-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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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잠실 야구장을 돔구장으로 바꾸는 공사가 2027년부터 시작되면서 그동안 LG와 두산은 잠실 주경기장을 홈 경기장으로 쓰게 되는데요.

    대체 구장 공사비용 등을 놓고 서울시와 구단의 입장이 벌써부터 엇갈리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가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서울 잠실 야구장입니다.

    최대 2만 3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40여 년간 두 구단의 홈 경기를 책임져 왔습니다.

    이 잠실야구장이 돔구장으로 변합니다.

    객실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 숙박시설도 포함됩니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전시와 컨벤션 등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서울시의 'MICE 사업'의 일환입니다.

    서울시는 공사가 시작되는 오는 2027년부터 5년 동안 LG와 두산은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 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잠실 주경기장의 축구장과 육상 트랙을 야구 필드로 바꾸고 감독과 선수 대기 장소인 '더그아웃'도 만듭니다.

    이 대체 구장 공사에만 3백억에서 4백억 원이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비용 마련을 위해 두 구단에게서 받고 있는 광고 사용료를 올리는 등의 방법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승원/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
    "서울시에서 민자사업에서 선투자를 하고요. 후속적으로 잠실 대체 야구장의 상업 광고라든지 이런 것들을 조정해서 구단에서 보완하는 방법으로…"

    하지만, 구단들은 대체 구장 마련 비용에 대해 협의한 적이 없다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입니다.

    광고비도 절차와 기준이 있는데 구장 대체 비용 명목으로 시 마음대로 올리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관람 인원도 문제입니다.

    대체 구장 관람석은 1만 8천 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잠실 야구장의 2만 3천 석 규모에 못 미칩니다.

    이마저도 주변에 복합단지 조성 공사로 많은 인원이 동시에 이동할 진출입로 확보가 어려울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시는 "비용 보전은 두 구단과 협의해 나갈 부분"이라며 "인파에 따른 안전관리 대책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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