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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달아주려 한다" 언급 계속‥인사에도 개입?

"별 달아주려 한다" 언급 계속‥인사에도 개입?
입력 2024-07-11 07:07 | 수정 2024-07-1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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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수처가 VIP를 언급한 녹음파일을 확보하고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녹음파일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인 이종호 씨는 군과 경찰 인사에 힘을 쓸 수 있는 것처럼 언급했는데요.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할만했는지 공수처가 조사 중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작년 8월 9일 전화 통화에서 이종호 전 대표는 자신이 임 전 사단장의 사표 제출을 말렸다며 내년쯤 해병대에 4성 장군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종호 전 대표(작년 8월 9일)]
    "그래서 내가 VIP한테 얘기할 테니까 사표 내지 마라. 왜 그러냐면 이번에 아마 내년쯤에 발표할 거거든. 해병대 별 4개 만들 거거든."

    현재 해병대 최고 계급은 3성 장군으로 해병대 사령관입니다.

    해병대 사령관을 4성 장군으로 진급시키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은 있었지만,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습니다.

    인사에 힘을 쓸 수 있다는 식의 언급은 같은 날 대화에서 또 나옵니다.

    [이종호 전 대표(작년 8월 9일)]
    "하여간 좀 있어봐. 내가 그것도 하고 오늘 OO 건도 연락이 와가지고 OO것도 오늘 저녁때 되면 연락 올 거야."

    그 사람이 누군지 공익신고자가 묻자 이 전 대표는 한 경찰 고위 간부의 이름을 댑니다.

    [공익신고자-이종호 전 대표(작년 8월 9일)]
    "<그게 누구였죠?> OOO 서울 치안감. 별 두 개 다는 거 아마 전화 오는데 별 두 개 달아줄 것 같아. 그래도 또 우리가 또 그 정도는 주변에 데리고 있어야 되지 않냐?"

    경찰에서 3번째 최고위직인 무궁화 두 개 치안감을 별 두 개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승진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 전 대표에게 녹취 내용을 묻자 사실 자기는 그 간부를 모른다며, 이것도 후배 송 모 씨한테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종호/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
    "자기네들이 좋은 사이니까 진급시켜야 된다 이런 얘기를 사적에서 할 수 있잖아요."

    이번엔 송 씨에게 물었더니 사실 확인은 이 전 대표에게 하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MBC는 해당 경찰 간부에게 이 전 대표를 아는지, 승진 얘기를 한 적 있는지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는 향수 수사 계획에 대해 어떤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수사라는 게 의혹이나 의심이 있으면 확인은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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