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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떠내려올라‥북한 '나뭇잎 지뢰' 주의보

폭우에 떠내려올라‥북한 '나뭇잎 지뢰' 주의보
입력 2024-07-18 07:28 | 수정 2024-07-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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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군이 지난 4월부터 비무장지대 안에 지뢰 수 만개를 묻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집중호우가 내리면 지뢰가 남쪽으로 떠내려올 수 있는데요.

    식별이 어려운 지뢰도 많아서 안전사고 우려가 나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군 병사들이 커다란 상자를 짊어지고 비무장 지대 안을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상자에 들어 있는 건 목함 지뢰와 나뭇잎 지뢰 등 대인용 지뢰.

    북한군은 지난 4월부터 이런 지뢰 수만 발을 비무장 지대 안에 묻고 있다고 우리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휴일도 없는 하루 12시간 넘는 매설 작업으로 폭발 사고도 10여 차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쓸려 내려가는 걸 막는 사방 공사 같은 조치 없이 마구잡이로 매설이 이뤄져 폭우가 오면 지뢰가 남쪽으로 떠내려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휴대전화 크기의 '나뭇잎 지뢰'가 위험합니다.

    육안으로는 구별이 어려울 만큼 모양과 색깔이 나뭇잎과 흡사해 우리 군 장병과 주민의 안전사고 우려가 나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장마철 폭우를 틈타 의도적으로 지뢰를 살포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의도적인 지뢰 유실이라든지 또 과거에 황강댐 기습 방류 가능성, 이런 등으로부터도 우리 장병들과 국민이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국방부는 기습방류와 지뢰 유실이 북한 김여정 노동장 부부장이 대북 전단과 관련해 언급한 새로운 대응 방식의 한 유형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야권에서 추진하는 대북전단 제재 법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냈습니다.

    어제 국회 외통위 업무보고에서 통일부는 "대북전단 관련 법률 개정은 표현의 자유가 헌법적 가치임을 강조한 헌재 결정 취지 등을 고려할 때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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