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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2개월 만에 장례'‥폭우 속 조문 행렬

'3년 2개월 만에 장례'‥폭우 속 조문 행렬
입력 2024-07-19 06:45 | 수정 2024-07-1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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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군 성추행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의 장례식이 숨진 지 3년 2개월 만에 치러집니다.

    유족들은 관련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때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고 했다가 마음을 돌렸는데요.

    빗속에도 조문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이해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상관에게 성추행 당하고 2차 가해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예람 공군 중사.

    안타까운 죽음 이후 3년 2개월 만에 빈소가 차려졌습니다.

    관련자들의 합당한 처벌 전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으려던 유족들이 건강 문제와 공군의 협조적 태도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주완/고 이예람 중사 아버지]
    "영원히 기억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또 국민들께 여러 기억을 해달라 이런 선한 영향력을 기억을 해달라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이 중사의 장례 소식을 들은 지인들은 중부 지방을 강타한 폭우를 뚫고 마지막 인사를 위해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도 빈소를 찾아 이 중사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이영수/공군참모총장]
    "공군이 (이 중사 사건 이후) 변해왔고, 앞으로도 한 단계 더 건강해지고 성장하는 공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 이예람 중사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던 2021년 3월 선임인 장 모 중사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신고했지만, 장 중사와 다른 상관들로부터 회유와 압박 등 2차 가해에 시달리다 사건 발생 두 달여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의 수사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일자 특검팀이 출범해, 장 중사와 전익수 전 공군 법무실장 등 8명을 기소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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