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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도 몰랐다"‥'수사 갈등' 터졌나?

"검찰총장도 몰랐다"‥'수사 갈등' 터졌나?
입력 2024-07-22 06:15 | 수정 2024-07-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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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한 사실을 조사 거의 막바지에 보고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친윤석열계 검사로 알려진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뒤늦게 보고한 건데요.

    검찰총장을 건너뛰는, 이른바 패싱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원석 검찰총장은 그젯밤 11시 16분, 김 여사가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알았습니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가 시작된지 10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보고한 겁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정부 때 법무부장관 지시로 총장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지휘권이 박탈돼 있어 미리 보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대검은 명품백 의혹도 함께 조사한 만큼 조사 사실 조차 미리 알리지 않은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대검 관계자는 "검찰총장은 물론 대검 간부 누구도 보고받지 못했다"면서 "조사가 끝나갈 때 사후 통보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총장이 이런 상황에 대해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총장은 지난주 주례회의 때도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제3의 장소에서 몰래 조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른바 '총장 패싱' 논란이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 총장은 지난 5월 2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며 명품백 수사 전담팀을 서울중앙지검에 꾸리라고 직접 지시했습니다.

    그러자 열흘쯤 뒤, 법무부가 서울중앙지검 지휘부를 모두 교체했습니다.

    용산과 갈등설이 불거졌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5월 14일)]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는 제가 이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공석이 된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 온 이창수 검사장은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일하며 총장의 입 역할을 했습니다.

    김 여사 수사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왔지만 이 총장은 그때마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6월 4일)]
    "제가 검사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우리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

    이원석 총장은 이르면 오늘 출근길에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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