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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집 보이콧"‥장기 파행 현실화되나

"9월 모집 보이콧"‥장기 파행 현실화되나
입력 2024-07-23 06:15 | 수정 2024-07-2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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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부터 이른바 주요 다섯 개 병원을 비롯한 전국의 수련병원에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지원자 자체도 극소수일 것으로 보이고, 교수들까지 교육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파행이 예상됩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직 전공의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수련병원들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어제부터 시작돼 오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당초 151개 병원중 110개 병원이 정부에 사직 처리 결과를 제출하면서 전공의 7천707명을 뽑겠다고 신청했습니다.

    수련환경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돼 병원별로 통보된 모집 인원은 모두 7천645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본격적인 모집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가톨릭대 영상의학과 교수들이 새로 들어오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교육을 거부할 것"이란 의사를 밝힌데 이어 세브란스 병원을 산하에 둔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이들을 "제자와 동료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존 전공의들 자리를 비워두고 돌아오도록 지원할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한겁니다.

    의료계에서는 모집 공고가 나와도 전공의들의 지원 자체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이 배신자 낙인을 감수하며 지원하기 보다는 다른 병의원에 취업하거나 입대를 선택할거라는 겁니다.

    또 교수들이 반대하고 있다보니 병원들도 실제 모집 공고에 낸 인원보다 적게 뽑거나 적당한 사람이 없다며 아예 안뽑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어제부터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접수도 시작됐지만, 앞서 95%가 넘는 학생들이 '국시 거부'를 표명한 바 있어 역시 파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 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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