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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전부터 "사퇴하라"‥'극우 편향' 공방

시작 전부터 "사퇴하라"‥'극우 편향' 공방
입력 2024-07-25 06:28 | 수정 2024-07-2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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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 앵커 ▶

    청문회에선 이 후보자의 과거 '좌파 연예인' 발언 등 정치 편향성 자질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청문회 첫째 날, 이 후보자는 전임 두 위원장이 자진 사퇴한 초유의 상황이라면서, 모두 발언부터 공영방송을 거론했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공영 방송이) 사실에 입각한 객관적 보도라는 평가를 받기보다는 편향성 논란의 중심에 서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야당의 검증은 '좌파 영화 낙인' 등 이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집중됐습니다.

    방송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에 부적합한 인식이라고 비판하자, 이 후보자는 '좌파가 나쁘다고 말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영화로 '이념이 체화된다'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런 영화들을 좌파, 우파로 나누는 게 정상적입니까?"
    [이진숙/후보자]
    "알게 모르게 이념이 체화된다라고 얘기했죠."

    5.18 민주화운동 폄훼 글에 동조하는 등 극우 주장에 가담했다는 의혹엔, 지인의 글을 무심코 눌렀을 뿐이라면서 '좋아요' 누른 걸 손가락 운동에 비유했습니다.

    [이진숙/후보자]
    "우리나라가 이른바 '좋아요' 연좌제가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좋아요' 표시를 하는 것에 조금 더, '손가락 운동'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겠습니다."

    여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인신공격성으로 흐르고 있다고 엄호했습니다.

    [박충권/국민의힘 의원]
    "(야당이) 이동관·김홍일로도 모자라서 후보자께도 '마타도어'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심각합니다."

    이 후보자는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보도로 대통령실이 MBC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한 조치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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