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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일 철도 방화·공항 폐쇄‥첫날부터 '비상'

개막일 철도 방화·공항 폐쇄‥첫날부터 '비상'
입력 2024-07-27 07:05 | 수정 2024-07-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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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파리 올림픽 개막식 당일 프랑스 철도망이 대규모 방화 공격을 받았습니다.

    일부 공항은 테러 경보로 한때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람들이 바닥에 눕거나 앉은 채 모니터 화면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프랑스 철도망 여러 곳이 공격당했습니다.

    파리에서 남서부와 북부, 동부를 잇는 고속철도 선로 근처에서 동시다발적인 방화가 일어난 겁니다.

    이 불로 철도 운행 설비가 훼손되고 전력 공급에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CCTV 분석 등을 통해 당국은 의도적인 공격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프랑스 체육장관]
    "지금 분석으로는 악의적인 행위, 일종의 조직적인 방해 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영국 런던 등을 잇는 유로스타는 주말에 운행되는 열차 5편 중 1편이 취소됐습니다.

    열차가 취소되거나 지연돼 피해를 본 사람만 80만 명.

    빨라야 주말 이후에야 복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철도공사 측은 올림픽 선수단이나 참가자들의 열차 운행을 보장해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티안 듀엔스/독일 비치발리볼 기술 감독]
    "내일 아침 TGV를 타거나 방법을 바꿔 지금 차를 타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프랑스 당국 역시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고, 총리 주재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일부 공항에선 대피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프랑스 남동쪽 스위스와 독일 국경 지대에 있는 유로공항에서 폭탄 경고가 발령됐습니다.

    폭발물 제거 요원이 파견됐지만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고 공항 운영은 1시간 반 만에 재개됐습니다.

    개막 시작부터 어수선한 첫날이었습니다.

    애꿎은 공격 탓에 지구촌 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 그리고 일상을 보내려는 시민들에 대한 통제와 경비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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