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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오상욱, 한국 첫 금메달‥종주국서 '그랜드슬램'

펜싱 오상욱, 한국 첫 금메달‥종주국서 '그랜드슬램'
입력 2024-07-28 07:05 | 수정 2024-08-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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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파리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펜싱의 오상욱 선수가 그 주인공인데요.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파리에서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파리의 명소 그랑 팔레에서 열린 펜싱 첫날 개인전 경기.

    남자 사브르 세계 랭킹 4위 오상욱은 32강과 16강을 가볍게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8강에서는 고비를 맞았습니다.

    올림픽 4연패를 노리던 실라지를 꺾고 올라온 캐나다 복병 파레스 아르파와 피 말리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그래도 12-12에서 먼저 2점을 따내 분위기를 가져왔고, 결국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준결승에선 그야말로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4-4에서 9연속 득점을 올려 점수 차를 벌렸고, 그대로 경기를 끝내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곤 마지막 결승전에서 모든 걸 다 쏟아부었습니다.

    큰 신장을 활용한 찌르기 공격을 연거푸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습니다.

    튀니지 페르자니의 반격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오상욱은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고, 넘어진 상대를 일으켜 세우는 훈훈한 장면까지 연출하면서 15-11, 4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우리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자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사상 첫 개인전 금메달.

    새로운 역사를 쓴 오상욱은 피스트 위에서 포효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오상욱/펜싱 대표팀]
    "(금메달) 따보니까 지금까진 좋은데요. 마지막에 득점을 하자마자 가족 생각이 나서 그러면서 좀 뭉클했던 것 같습니다."

    이미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했던 오상욱은 올림픽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우리 선수로는 처음으로 펜싱 그랜드슬램도 달성했습니다.

    3년 전 도쿄올림픽 8강 탈락의 아쉬움을 기분 좋게 털어냈습니다.

    오상욱은 사흘 뒤 단체전에 출전해 올림픽 3연패와 대회 2관왕에 도전합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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