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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도 못 쉬어"‥압사 '공포'에 공연 중단

"숨도 못 쉬어"‥압사 '공포'에 공연 중단
입력 2024-07-29 06:44 | 수정 2024-07-2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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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새벽 서울에서 열린 유명 DJ 음악공연이 인파가 몰리면서 중단됐습니다.

    안전사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관객들은 주최 측의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입니다.

    실내에 사람들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들어찼고, 공연장 바깥에는 구급차까지 출동했습니다.

    "저기는 뒤에서부터 똑같이 뒤로 가실게요. 여러분."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프로듀서 페기 구의 출연 소식에 관객이 몰린 겁니다.

    어제 새벽 0시 20분쯤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위험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비슷한 신고가 잇따르자 결국 새벽 4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던 공연은 1시쯤 중단됐습니다.

    4천5백 명의 관객이 들어차면서 공연장이 수용 가능한 수준을 넘어섰다는 게 소방과 경찰의 판단이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5명이 호흡 곤란을 호소해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받았습니다.

    관객들은 주최 측이 애당초 공연장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보다 많은 티켓을 판 거 아니냐며,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페스티벌 관객]
    "아예 입장부터 계속 한 바퀴 쭉 건물을 돌 정도로 이렇게 기다렸는데도 입장이 안 되고…판매 측에서 그 정도도 판단을 못 했다는 게 너무 좀 이해가 안 되고…"

    주최 측은 관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보내 "조기 중단 상황은 자신들의 통제를 벗어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행사 장소의 인원 제한 원칙을 준수했다"며 "고객들에게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페기 구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다음 공연을 협의 중이니 기다려달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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