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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석연찮은 판정 속 은메달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석연찮은 판정 속 은메달
입력 2024-07-30 06:34 | 수정 2024-08-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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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도 57kg급에 출전한 허미미 선수는 첫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결승전에서 아쉬운 판정이 있었지만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파리에서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상대의 지도 석 장을 이끌어내며 첫 경기를 마친 허미미는 8강전에서 천적인 몽골의 라그바토구를 만났습니다.

    3번 맞대결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는데 올림픽에선 달랐습니다.

    상대의 기술을 막아내다 옆구리쪽에 심한 통증을 느꼈지만 이겨냈고, 경기 종료 직전 안다리 걸기로 절반을 따내 경기를 끝냈습니다.

    준결승에서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브라질 선수를 연장 접전 끝에 위고쳐누르기 절반으로 물리친 허미미는 두 달 전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이겼던 세계랭킹 1위 데구치와 금메달을 두고 결승전에서 다시 맞섰습니다.

    두 선수 모두에게 지도가 두 개씩 주어진 상황.

    허미미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심판진은 위장 공격을 했다며 허미미에게 3번째 지도를 줬고 결국 반칙패가 선언됐습니다.

    [허미미/유도 대표팀]
    "결승에서 좀 아까워서 그런데… 그래도 메달을 따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심판 판정은) 시합이니까 어쩔 수 없고…"

    대표팀은 판정이 아쉽긴 하지만 이의제기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으로 3년 전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버리고 한국 국적을 택한 허미미는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여자 유도 은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엄마 아빠 메달 땄어~"

    석연찮은 판정에도 미소를 잃지 않은 허미미는 혼성 단체전에 출전해 메달 도전을 이어갑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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