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유도 남자 81kg급의 이준환 선수는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생애 첫 올림픽에서 메달을 수확한 이준환은 4년 뒤 더 높은 곳을 기약했습니다.
파리에서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생애 첫 올림픽이라곤 믿기지 않는 기세였습니다.
16강에서는 허벅다리걸기 한판승, 8강에선 어깨로 메치기 한판승을 거둔 이준환.
'번개맨'이라는 별명답게 전광석화 같은 공격으로 준결승에 안착했지만 숙적인 조지아의 그리갈라쉬빌리에게 연장 혈투 끝에 아쉽게 절반을 내주며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상대는 세계 랭킹 1위 벨기에의 카스.
초반부터 이준환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반격도 만만치 않았고, 결국 또 한 번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48초 뒤, 카스가 메치기를 시도한 순간 찰나의 빈틈을 놓치지 않은 이준환은 발뒤축걸기로 절반을 따내며 경기를 끝냈습니다.
동메달이 확정된 순간, 이준환은 한동안 매트를 떠나지 못한 채 눈물을 쏟았습니다.
[이준환/유도 대표팀]
"어릴 때부터 이날만을 위해서 하고 싶은 것 다 참고 유도에만 미쳐서 열심히 훈련을 했는데 매일매일 열심히 했던 순간이 떠오르면서 조금 더 울컥했던 것 같습니다."
생애 첫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오른 이준환은 이 체급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김재범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그리고 4년 뒤엔 시상대 더 높은 곳을 기약했습니다.
[이준환/유도 대표팀]
"감독님이 제일 고생 많으셨는데, 금메달을 목에 걸어드리고 싶었는데 동메달이어서 LA때는 제가 금메달을 따서 목에 걸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메달 2개를 획득한 유도대표팀은 오늘 남자 90킬로그램 이하급의 한주엽이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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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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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꺾고 동메달‥"4년 뒤엔 금메달"
세계 1위 꺾고 동메달‥"4년 뒤엔 금메달"
입력
2024-07-31 06:05
|
수정 2024-08-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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