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 시청역 근처에서 16명의 사상자를 낸 역주행 사고 가해 운전자가 구속됐습니다.
전남 나주에선 음주단속에 불응하고 도주하던 차량이 경찰차를 들이받고 붙잡혔습니다.
사건·사고, 김현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가해 운전자인 68살 차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내줬습니다.
어제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차 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차 모 씨/가해 운전자]
"유가족분들한테 죄송합니다."
차 씨는 지난 1일 밤 9시 반쯤 서울 중구 시청역 근처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다 속도를 높여 역주행해 9명을 숨지게 하고, 본인을 포함한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사고 이후 그는 수차례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에서는 운전자 과실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경찰차 한 대가 옆 차선으로 비스듬히 차체를 돌립니다.
그 순간 맞은편 도로에서 SUV 한 대가 빠르게 달려와 경찰차를 들이받고 뒤집어졌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전남 나주시 성북동의 한 사거리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SUV가 건널목 맞은편에 있던 경찰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인 6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
그는 경찰의 단속에 불응하고 약 5킬로미터를 도주하다 이 사고를 낸 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김현지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구속‥음주단속 도주하다 사고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구속‥음주단속 도주하다 사고
입력
2024-07-31 06:08
|
수정 2024-07-31 06:4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