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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1인자 피살‥이란 "복수가 의무"

하마스 1인자 피살‥이란 "복수가 의무"
입력 2024-08-01 06:11 | 수정 2024-08-0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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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1인자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피살됐습니다.

    하마스와 이란은 이스라엘의 암살로 단정하고 피의 복수를 다짐하면서 중동 정세가 격랑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하마스의 정치국 1인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란의 새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테헤란을 방문 중이었습니다.

    현지 시간 새벽 2시, 하니예 숙소에 유도 미사일이 날아들었고 하마스 1인자는 이란의 심장부에서 피살됐습니다.

    하마스와 이란 혁명수비대는 곧바로 이스라엘 정부의 기만적 습격, 극악무도한 범죄라고 규정하면서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칼릴 알 하이야/하마스 가자지구 부총재]
    "이스마일 순교에 국가(팔레스타인)가 어떻게 대응하고, 하마스가 어떻게 대응하고, 이란은 어떻게 대응하고, 저항의 축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예멘 반군 후티,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이스라엘에 맞선 '저항의 축'은 즉각 분노했습니다.

    특히 '저항의 축'을 이끌고 있는 이란의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는 우리 영토에서 친애하는 손님, 하니예가 숨진 만큼 "복수는 의무"라면서 '피의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신들이 공격 주체였는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으면서 어떠한 위협에도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어떤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고 어떤 위협에도 단호하게 맞서겠습니다. 이스라엘은 어떤 전선에서 어떤 공격에도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하니예 사망 경위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 발 빼면서 중동 지역의 확전을 막으려면 휴전이 절실하다는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저는 수년 동안 우리가 모르면 절대 추측하지 말라는 것을 배워왔습니다. 제가 아는 것은 휴전이 끊임없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직접 보복 공격을 명령하면서 중동 지역의 확전 위기감은 이미 폭발 직전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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