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대전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와 업무용 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한 의혹이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휴가로 의심되는 해외출국길에 업무차량으로 공항에 가거나, 귀국 당일에도 법인카드 사용기록이 나왔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MBC 사장에서 물러나기 직전, 성탄절 연휴를 낀 열흘간 튀르키예에 다녀온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해외출장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사적 여행이 아니었냐는 의혹 속에, 출국 당일 법인카드를 써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처럼 수상한 법인카드 결제와 업무용 차량 사용은 여러 건 더 있었습니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이 국회에 제출한 출입국 기록을 보면, 이 위원장은 2017년 1월엔 설 연휴를 끼고 열흘 동안 미국에 다녀왔고,
그에 앞서 2016년 7월에도 9일간 해외에 머물렀습니다.
모두 출장 기록은 없는 만큼, 업무와 무관한 여행으로 의심됩니다.
그런데도 이 위원장은 매번 업무용 차량을 타고 공항을 오갔습니다.
당시 차량의 결제 기록에는 신공항과 인천대교 요금소에서 찍힌 통행료와 함께, 공항 근처에서 주차료와 주유비를 쓴 내역도 남아 있습니다.
이 위원장은 입국 당일엔 식당과 병원 등에서 법인카드로 각각 1만 5천 원 안팎의 금액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해외뿐 아니라 주말에 제주도를 다녀오면서 업무차량과 법인카드를 쓴 내역도 추가됐습니다.
[황정아/더불어민주당 의원]
"휴가 기간에 법인카드와 관용차를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만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꼬리를 물고 있는 법인카드 사적 유용 등 의혹에 대해 이 위원장은 "내부 규정에 맞게 썼다"는 입장을 되풀이할 뿐, 구체적인 해명이나 근거 자료는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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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출장 기록' 없는 해외여행길에‥'관용차·법카'
'출장 기록' 없는 해외여행길에‥'관용차·법카'
입력
2024-08-0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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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8-0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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