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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뉴라이트 품에?‥광복회 '반발'

독립기념관, 뉴라이트 품에?‥광복회 '반발'
입력 2024-08-06 07:22 | 수정 2024-08-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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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독립기념관이 올해 초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인물을 이사로 선임해 논란이 있었는데요.

    신임 관장 후보에도 이른바 뉴라이트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복절을 열흘 앞두고 이종찬 광복회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독립기념관 관장 후보 선발 과정에서 일제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이른바 뉴라이트 인사들이 유력 후보로 추천됐다는 겁니다.

    [이종찬/광복회장]
    "일제의 식민 지배를 오히려 정당화하는 인사가 임명을 앞두고 있는 이런 반역사적이고 반헌법적인 이 사태가 벌어져서…"

    최고점을 받은 후보는 면접 과정에서 "일제시대는 나라가 없었기 때문에 당시 우리 국민은 일본 국적이었다"며 일제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했다고 이 회장은 설명했습니다.

    후보 중 2등으로 뽑힌 또 다른 인사 역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했던 박근혜 정부 시절, 근대사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던 인물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백범 김구 선생의 장손 등 독립운동가 후손 2명은 최종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해석/광복회 이사]
    "광복절을 눈에 앞두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아직도 광복이 되지 않은 나라에서 사는 것처럼 참담한 심정으로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재고해 주실 것을…"

    하지만 보훈부는 정당한 절차를 거쳤다며, 광복회의 반발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추천을 맡은 위원 7명 중 5명은 보훈부가 임명한 인사들이었습니다.

    이종찬 회장은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지만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조만간 뉴라이트 인사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이 강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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