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파리올림픽 태권도에서 우리나라가 이틀 연속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오늘은 여자 57킬로그램급의 김유진 선수가 세계 강호들을 차례로 격파하고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결승전은 의외로 일방적이었습니다.
세계 랭킹 2위 이란의 키야니찬데를 맞아 김유진은 183㎝의 큰 키와 긴 다리, 그리고 기술적인 공격을 앞세워 완벽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란 선수의 연이은 반칙으로 1라운드를 따낸 김유진은 2라운드에서는 자신감 있게 더 몰아붙였습니다.
9-0까지 앞서며 승부를 압도했습니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김유진은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뛰어다니며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의 13번째 금메달이었습니다.
[김유진/태권도 대표팀]
"오늘 정말 너무 행복하고 컨디션도 너무 좋았고 모든 행운이 저를 따라준 것 같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할머니가 제일 먼저 떠올랐습니다. 할머니 나 금메달 땄어."
김유진의 금메달은 그 과정도 완벽했습니다.
세계 랭킹 24위의 김유진은 16강부터 결승까지 세계 1위, 2위, 4위, 5위를 모두 꺾고 명실상부 최강자임을 실력으로 증명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이 체급에서 메달을 따낸 건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입니다.
이틀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제대로 상승세를 탄 태권도는 오늘 오후엔 서건우가 남자 80kg 16강에 출전해 다시 한번 금빛 발차기에 도전합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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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정혜인
"랭킹 24위의 반란"‥태권도 김유진 57kg급 금메달
"랭킹 24위의 반란"‥태권도 김유진 57kg급 금메달
입력
2024-08-0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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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8-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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