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현영준

"일본 오지 마세요"‥대지진 공포에 '사재기'까지

"일본 오지 마세요"‥대지진 공포에 '사재기'까지
입력 2024-08-13 06:28 | 수정 2024-08-13 13:19
재생목록
    ◀ 앵커 ▶

    지난주 거대 지진주의보가 발표된 일본에선, 관광객들의 숙박 예약취소가 잇따랐습니다.

    ◀ 앵커 ▶

    게다가 일본 북부 지역에는 태풍까지 상륙해서 일본 전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매년 이맘때면 관광객들로 가득 찼던 해수욕장이 올해는 텅 비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이 난카이 거대지진 주의보를 발표하자, 쓰나미 공포가 해변가를 덮쳤기 때문입니다.

    특히 와카야마현 등 일부 지자체가 해수욕장을 폐쇄하면서 유명 관광지의 호텔 예약 취소가 급증했고 숙박 예약 취소율이 최대 30%에 이르는 곳도 있습니다.

    일본 최대 명절 '오봉 연휴'를 맞아 성수기 영업을 기대했던 관광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하야시 히데노리/와카야마현 호텔 관계자]
    "지진 직후부터 문의 전화가 상당히 늘었습니다. 만일의 경우에 어떻게 안내를 할지 저희는 매일 회의하고 있습니다."

    거대지진 주의보가 내려진 일본 남해안 지역에선 주민들이 생수와 비상식량, 휴대용 변기 등 재난 물품 사재기에 나서며 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즈오카현 주민]
    "지진이 나서 걱정이 돼서 왔는데, 사람들이 모두 (물건을) 사버리고 난 뒤네요…"

    SNS에선 거대지진을 예고하는 구름, 즉 지진운을 봤다는 게시물이 급증하고 있고, 8월 14일 등 특정일에 난카이대지진이 온다는 유언비어마저 퍼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제5호 태풍 마리아가 북일본에 상륙해 최대 470밀리미터의 폭우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와테현과 후쿠시마현 등 태풍 경로에 있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에 나섰지만, 불어난 강물에 일부 주민들이 고립돼 있는 상황입니다.

    남쪽은 지진, 북쪽은 태풍.

    잇따른 자연재해로 일본 열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