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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금덩이가 갑자기‥철통 보안에 '빈손' 도주

'3억' 금덩이가 갑자기‥철통 보안에 '빈손' 도주
입력 2024-08-13 07:18 | 수정 2024-08-1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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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 평택의 한 금 거래소에 괴한 두 명이 값비싼 금붙이들을 훔치기 위해 침입했다가 아무것도 훔치지 못하고 도망쳤습니다.

    하루도 안 돼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조건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헬멧을 쓴 남성 2명이 번호판을 뗀 오토바이를 타고 인도 위에 멈춥니다.

    그중 한 명이 오토바이에서 내리더니 9초 만에 유리창을 깨고 가게 안으로 들어섭니다.

    남성이 침입한 곳은 금 거래소였습니다.

    남성이 깨부순 유리문은 지금은 임시방편으로 시트지를 붙여 막아놨는데요.

    이 아래에는 그때 깨진 유리조각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남성이 마주한 건 텅 빈 진열장이었고, 결국 빈손으로 가게를 빠져나와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당시 금 거래소엔 5억 원어치 금붙이가 있었지만 특수 제작한 '자동금고 진열장'에 보관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루 영업을 마치면서 장치를 가동해두면 진열대가 아래로 내려가고 상단엔 철판이 덮이는 방식입니다.

    충북 청주에 있는 한 숙박업소로 달아난 이들은 범행 17시간 반 만인 밤 9시쯤, 오토바이 동선을 쫓아 온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 중 한 명은 유리를 깨다 손을 베여 인대를 다친 상태였습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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