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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죄인인가 수뇌부 책임져라"‥권익위 '부글'

"누가 죄인인가 수뇌부 책임져라"‥권익위 '부글'
입력 2024-08-14 06:43 | 수정 2024-08-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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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 사건을 맡았던 국민권익위원회 간부의 사망을 두고, 내부게시판엔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수뇌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반발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권익위원회 내부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누가 죄인인가'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고인이 비극이 있기 며칠 전 동료 직원에게 괴로운 심정을 토로하며, '책임을 져야할 것 같다'고 하셨다고 한다"며, "그 분이 무슨 책임을 져야 하냐, 잘못은 누가 했느냐, 누가 물러나야 하냐"고
    묻습니다.

    한 댓글은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고인의 상급자인 정승윤 부위원장을 지목합니다.

    "물러나야 할 사람? 모른척 뻔뻔하게 앉아계신 그분?? '권익위가 무엇을 잘못했냐'고 상가에서 소리치신 그분 맞죠???" 되물으며, "제발 스스로 물러나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얼굴 들고 다니겠죠. 두 분" 유철환 위원장도 함께 꼬집은 댓글도 있습니다.

    "작은 사안도 경청해 주시고 명쾌한 방향을 설정해주시는 훌륭한 상관", "도와주는 사람 없이 일에 부딪혀야 할 때 제가 하는 일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셨다", 이 게시판에는 사망 이튿날부터 고인을 애도하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괴롭고 외로운 시간을 혼자 짊어지게 해 가슴이 미어진다", "힘들어하시는 걸 알면서도 두려워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게 너무 죄송하다"는 자책도 이어졌습니다.

    권익위는 고인이 순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는데, 야권은 분명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신장식/조국혁신당 의원]
    "그냥 사건을 덮기 위해서 순직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과관계가 있는 원인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겁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으로 몰아가기 위한 분풀이식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멈추라"고 반발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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