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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반쪽' 광복절‥우원식 의장도 경축식 불참

초유의 '반쪽' 광복절‥우원식 의장도 경축식 불참
입력 2024-08-15 06:03 | 수정 2024-08-1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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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광복절을 기념하는 행사는 정부 주최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 기념식으로 나뉘어 열리게 됐습니다.

    ◀ 앵커 ▶

    광복회원과 독립유공자 유족이 정부 주최행사 불참을 선언했고 우원식 국회의장도 독립운동을 왜곡하는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가 의전 서열 2위이자 3부 요인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독립운동을 왜곡하고 역사를 폄훼하는 광복절 경축식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광복회가 불참하는 광복절 경축식은 인정할 수 없다면서,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경축식을 반쪽으로 만들어 놓은 채 윤석열 대통령은 꼼짝도 하지 않는다고 직격했습니다.

    광복회와 독립운동단체가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정부는 오늘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제79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을 엽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한 광복회는 같은 시각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 있는 백범기념관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따로 엽니다.

    [이종찬/광복회장(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정부 행사는 불참하고 정부 눈치 안 보고 조금 자유로운 상황에서 뭔가 제가 국민에게 진실을 밝혀주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까…"

    광복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 관련 단체 회원 등을 비롯해 김 관장의 임명 철회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도 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박지혜/더불어민주당 의원]
    "저희 민주당이 광복회, 그리고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여러 국민들과 연대하여서 끝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독립기념관이 주최하는 광복절 기념식은 결국 취소됐고, 충남 천안시가 독립기념관에서 자체 기념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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