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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관리' 대출 금리 인상‥예금 금리는?

'가계부채 관리' 대출 금리 인상‥예금 금리는?
입력 2024-08-20 07:30 | 수정 2024-08-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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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금융당국이 부동산 대출을 줄이기 위해서 은행권에 금리 인상을 압박하자, 주요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는데요.

    은행권만 더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됐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올립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3일과 18일에도 각각 0.13%포인트, 0.2%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우리, 신한, 하나 은행도 잇따라 금리 인상에 나섰습니다.

    지난 7월부터, 국민·우리·신한 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다섯 차례씩 올렸습니다.

    주택 구입을 위해 대출 받으려던 고객들은 혼란스럽습니다.

    [김 모 씨/20대 직장인 (주택 구입자)]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일찍 넣었는데, 그래서 실행은 이번 달에 이미 됐는데‥ 그 이후로는 이미 금리가 조금 올랐다고 들어서 미리 실행을 하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은행들이 앞다퉈 대출 금리 인상에 나선 건 금융당국의 압박 때문입니다.

    가계 부채가 급격히 늘자 대출 문턱을 높이는 겁니다.

    지난 14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19조 9천억 원.

    불과 보름여 만에 4조 2천억 원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특히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가 늘어난 데다 다음 달부터 대출한도가 줄어들 예정이라 이른바 '대출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렸습니다.

    그런데, 5대 시중은행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정기예금 금리는 그대로이거나 심지어 낮아지고 있습니다.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가 커지면 은행의 예대마진, 수익은 더 늘어납니다.

    [박지영/20대 학생]
    "우대금리를 해도 1천만 원 넣어서 30만 원도 안 나오는 수준의 이자더라고요. 작년에 제가 예금 넣을 때만 해도 4% 정도가 이제 대세였고‥"

    불안한 부동산 공급 대책에 수요가 급증하고, 가계 부채마저 늘어나는 상황, 대출을 조이려는 금융 당국의 개입에 고금리 시대, 이자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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