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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본토 교전 보름째 장기화‥우크라 동부로 전선 확대

러 본토 교전 보름째 장기화‥우크라 동부로 전선 확대
입력 2024-08-21 06:20 | 수정 2024-08-2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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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이 보름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공세 수위를 높이며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미국 입장은 회의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로 한가운데, 그리고 바로 옆 들판에 장갑차가 멈춰 서 있습니다.

    앞 유리는 완전히 박살 났고 주변엔 폭발 그을음과 잔해가 널려 있습니다.

    러시아 남서부의 접경지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이 파괴한 우크라이나군 군용 차량입니다.

    지난 6일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이 시작되면서 쿠르스크에서는 15일째 교전이 진행 중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군에 3백 명 이상의 손실을 입혔고, 장갑차 27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근처 우크라이나 지역의 군 지휘소와 탄약고 등을 전폭기로 파괴했다고도 했습니다.

    러시아군은 본토 기습 공격을 막기 위한 전투와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도 공세 수위를 높이며 점령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년 전 334명이 숨진 인질 사건 현장을 찾아 우크라이나의 본토 공격이 테러와도 같다며 비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테러와의 싸움에서 목표를 달성했던 것처럼 우리는 쿠르스크·돈바스 지역에서, 신나치즘과의 싸움에서도 목표를 이룰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 내부로 35km 진격해 93개 마을을 점령하는 등 통제 구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동부 전선에서는 상황이 어렵다며 열세를 인정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포크로우스크와 토레츠크 방면의 방어 상황은 어렵지만, 우리 장병들이 침략자를 물리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임무 성공'을 위해 서방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도록 허용해달라고 거듭 요청하고 있지만, 미국은 드론이 더 효과적이라며 미사일 투입에 회의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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