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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교과서 음모 꿈틀‥일진회 같은 인사 청산"

"친일 교과서 음모 꿈틀‥일진회 같은 인사 청산"
입력 2024-08-21 06:45 | 수정 2024-08-2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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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종찬 광복회장이 긴급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대일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나라 정체성을 확인하는 기관의 수장이 역사 왜곡 친일 인사로 채워졌다며, 일진회 등 매국적 인사를 청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복회는 정치적 중립을 어겨 감사를 검토한단 국가보훈부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광복절 기념식엔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정치인들의 참석조차 만류했다는 것입니다.

    '친일 편향 국정 기조를 내려놓고 옳은 길을 선택할 생각이 없다면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라"는 발언도 광복회 공식 의견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다시 입장문을 냈습니다.

    대한민국이 1948년 건국됐으니 일제 치하 우리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주장은 일본에 면죄부를 주고 독립운동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다시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대일정책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정부에서도 새로운 대일 정책이랄까 방향이랄까, 이렇게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하는데 일진회 같은 사람들이 얘기를 하면 누가 믿겠어요?"

    일진회는 구한말 일본과의 합방을 주장했던 대표적인 친일 단체입니다.

    일본 덕에 잘살게 됐다는 식민지근대화론을 주장하는 친일적 인사들을 정부가 잇따라 역사 기관의 수장에 임명한 것을 지적하며, 일진회 같은 인사들을 청산하라고 했습니다.

    번번이 국민저항에 부딪혀 무산됐던 친일 국정교과서를 만들려는 음모도 윤석열 정부에서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지난 13일)]
    "전후 일본과 이웃으로 잘 지내는 것으로 인해서 전전 일본을 갖다 포기하는 것은 이것은 자칫 잘못하면 일본의 비위를 맞추는 거라 봅니다."

    이 회장은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박물관에 새겨진 '용서하자 그러나 과거는 잊지말자'는 말을 우리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도덕적 우위를 갖고 전범 일본을 용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극우세력의 논리를 추종하는 듯한 정부의 행태는 오히려 한일관계를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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