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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폭우에 차량들 침수‥피해 커진 이유는

1시간 폭우에 차량들 침수‥피해 커진 이유는
입력 2024-08-21 07:24 | 수정 2024-08-2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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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울산에선 한 시간여 만에 100mm 가까운 폭우가 내리면서 차량 15대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빗물에 쓸려온 진흙 등이 도로 주변 배수로를 막으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울산 울주군의 한 도로.

    차량 4대가 물에 잠겨 지붕만 간신히 내민 채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반대편 도로 차량들은 물웅덩이를 피해 한 줄로 늘어섰습니다.

    [이채석/침수 피해 목격자]
    "웬만한 차들은 거의 앞유리가 다 덮어질 정도로 침수가 됐었고, 일단 한 두 분 정도는 대피를 하신 것 같았어요."

    비슷한 시각, 울주군의 또 다른 도로에 진입한 차량은 도로에 갑자기 빗물이 차오르며 차량이 꼼짝없이 물에 갇힙니다.

    [차량 운전자]
    "꼼짝을 못 하고 있어 지금. 차 여러 대 서 있네. 시동 다 꺼졌어. 엄마야. 차에 물 새네. 오마이갓."

    울산에는 한 시간 여 만에 1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 도로 곳곳에 빗물이 들어차면서 차량 15대가 침수됐습니다.

    출근길 차량들이 물에 잠긴 건 순식간에 쏟아진 도깨비 폭우 때문이었습니다.

    울산 울주군 삼동면에 34mm의 비가 내린 반면, 침수 피해가 잇따른 온산읍에는 142mm가 내려
    강수량이 4배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피해를 더 키운 건 꽉 막힌 배수구였습니다.

    평소 쌓여 있던 흙먼지에 빗물에 쓸려 온 진흙과 나뭇잎이 더해져 배수로를 막은 겁니다.

    [배수구 청소 작업자(음성변조)]
    "저렇게 보시면 촘촘하게 돼 있어서 나뭇잎이 쌓이거나 물이 못 치우고 밑으로 못 빠진 거죠."

    울산에서는 불과 2주 전에도 시간당 50mm의 비에 도로 위 차량이 잠기는 비슷한 상황이 빚어졌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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