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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계속 추진"

서울시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계속 추진"
입력 2024-08-21 07:35 | 수정 2024-08-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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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화문 광장에 100미터 대형 태극기를 세우겠다는 서울시 계획이 논란이었는데, 서울시가 시민의견 수렴결과를 들며 국가상징공간 조성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25전쟁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리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한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6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 높이 100미터의 태극기 게양대를 세우겠다고 밝히면서 '국가주의' 논란이 일자, 서울시는 지난달 시민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 달가량 시민 의견을 받았는데, 광화문 광장을 국가상징공간으로 만드는데 59%가 찬성했고, 40%가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가상징물로는 태극기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41%로 가장 많았고, 무궁화가 뒤를 이었습니다.

    국가상징공간 조성 반대 이유로는 추가 상징물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예산을 저출산 대책이나 취약계층 지원 등에 쓰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광화문 광장을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하는 걸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창수/서울시 행정2부시장]
    "대다수의 시민들과 국민들은 국가 상징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을 해 주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가상징공간에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6·25전쟁 참전 용사를 기리는 내용을 담을 계획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공산주의와 대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이 번영이 꽃 피울 수 있었던 바탕에는 바로 전 세계에서 도와주러 왔던 그분들의 정말 고귀한 희생과..."

    하지만 정식 여론조사도 아닌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시민 5백여 명이 참여한 조사 결과가 대표성이 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재상/문화연대 사무처장]
    "본인의 제안과 부합하는 의견만을 중점에 두고 편향적으로 사안을 결정했다고 할 수 있고요. 이 과정이 과연 민주적이라고 할 수 있는지..."

    서울시는 국가상징공간에 어떤 조형물을 설치할지에 대해서는 설계 공모를 거쳐 내년 9월까지 준공을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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