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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클러 없는 객실‥"에어매트 뛰었다 사망"

스프링클러 없는 객실‥"에어매트 뛰었다 사망"
입력 2024-08-23 06:06 | 수정 2024-08-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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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 호텔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가 커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데요.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 매트로 뛰어내린 투숙객들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불이 시작된 810호 객실은 투숙객이 없는 빈방이었습니다.

    [이상돈/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한 분이 들어오셨다가 무슨 타는 냄새가 난다고 해서 호실을 바꿔달라고 했다, 이렇게 얘기를 들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아직 발화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호텔에는 열기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물을 뿌리는 기초 진화 설비,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호텔이 완공된 2003년에는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6층 이상 건물에 층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는 소방법 개정안은 2017년부터 시행됐는데, 신축 건물만 적용 대상이 됐습니다.

    화재 당시 호텔 내부에 소화기는 비치돼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스버너 같은 취사도구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법을 위반한 사항이 있는지 추가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대피과정에서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 매트로 뛰어내린 투숙객들이 사망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소순현/목격자]
    "'살려주세요'라는 소리가 들려서 봤는데 8층 4칸 옆에 인가? 거기에서 남자, 여자 둘이 이렇게 창문으로 이제 연기 안 마시려고…"

    이들이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에어 매트가 뒤집혔고, 결국 둘 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자세한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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