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간호사 등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오는 29일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에서 떠난 상태라,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건의료노조는 병원 측과의 조정이 결렬되면 오는 29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사를 뺀 60여 개 직군의 의료 노동자들로 구성돼 있는데 60~70%는 간호사입니다.
파업을 예고한 61개 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 31곳과 고려대병원을 비롯한 민간병원 30곳 등 61곳으로, 이른바 '빅 5' 병원은 참여하지 않습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벌써 반년, 노조는 "6개월 이상 지속된 의료 공백 사태에 인력을 갈아넣어 버텼다"며 진료 정상화와 총액 대비 6.4%의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희선/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의료 공백을 메우면서 헌신한 보건 의료 노동자들이 임금체불, 구조조정 압박을 당하고 있는데 절박한 요구에 정부와 사용자가 답할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노조 측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등에는 필수 인력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환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에는 응급실 방문 환자가 평상시보다 많게는 2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게다가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필수진료과 의사들이 대거 쉬는 연휴 기간인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정부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응급센터 등의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해 필수진료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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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공윤선
"결렬 시 29일부터 파업"‥응급실 '대란' 우려
"결렬 시 29일부터 파업"‥응급실 '대란' 우려
입력
2024-08-26 06:09
|
수정 2024-08-2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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