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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창업자 체포‥'범죄 악용' 방치 혐의

텔레그램 창업자 체포‥'범죄 악용' 방치 혐의
입력 2024-08-26 06:14 | 수정 2024-08-2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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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익명보장 기능으로 전 세계에 수억 명의 이용자를 거느린 텔레그램의 CEO가 프랑스에서 전격 체포됐습니다.

    텔레그램이 각종범죄의 도구로 악용되고 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인데, 프랑스는 러시아 영사의 접근 요구도 거절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만든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체포됐습니다.

    두로프는 현지시간 24일 저녁,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를 출발해 입국하다 프랑스 파리 외곽의 르부르제 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러시아 국영방송 뉴스]
    "러시아 대사관이 즉각 두로프의 체포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했지만 프랑스 당국은 답을 피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텔레그램을 이용한 사기와 마약밀매, 사이버폭력, 조직범죄, 테러조장 등의 범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두로프는 텔레그램이 범죄에 악용되는 걸 막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 출신의 30대 사업가인 두로프는 지난 2006년 러시아판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프콘탁테를 만든데 이어, 지난 2013년엔 온라인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출시했습니다.

    텔레그램은 암호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메신저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보안 기능이 뛰어나 전 세계에 9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의 익명성을 보장하는 만큼 'N번방' 같은 각종 범죄에도 악용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2021년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 두로프에 대한 러시아 영사의 접근권을 요구했지만 프랑스가 협조를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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