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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전성시대'‥"끈기·조기교육 통했다"

'동양인 전성시대'‥"끈기·조기교육 통했다"
입력 2024-08-26 07:40 | 수정 2024-08-2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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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휘자와 소통하며 오케스트라 전체 균형을 잡는 중요한 역할, 바로 악장인데요.

    요즘 세계적으로 유명한 악장자리를 아시아인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반도네온과 첼로 대신, 넉 대의 바이올린이 빚어내는 탱고 춤곡.

    활시위가 바빠지면 애절함이 더해집니다.

    뉴욕필하모닉,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함부르크 필하모닉, 몬트리올 심포니까지.

    한자리에서 보기 힘든 오케스트라의 악장들이 서울에 모였습니다.

    세종 솔로이스츠가 여는 클래식 음악축제 '힉엣눙크'의 첫 무대를 열기 위해섭니다.

    지휘자보다 먼저 무대에 등장해 전체 소리의 균형을 잡고, 지휘자의 생각을 단원들에게 전달하는 악장.

    뛰어난 연주 실력은 기본이고, 소통 능력에 리더십까지 갖춰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 아시아계가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 악장 자리를 휩쓸고 있습니다.

    [프랭크 황/뉴욕 필하모닉 악장]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 파트만 봐도 거의 90퍼센트는 아시아인, 대부분은 한국인이에요."

    프랑스 라디오 필하모닉의 최초 동양인 악장 박지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최초 여성 악장 이지윤까지.

    어릴 적부터 음악 교육을 시작하는 열정, 인내와 끈기를 강조하는 아시아의 문화적 토양이 그 비결로 꼽힙니다.

    [데이비드 챈/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악장]
    "(많은 아시아 국가들에서) 어린아이들이 악기를 배우는 일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어요."

    [대니얼 조/함부르크 국립 심포니 악장]
    "예술 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고 아시아인 음악인들의 그런 끈기와 그런 의지와 그런 것들이…"

    서양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 클래식 음악.

    실력 있는 음악가들이 인종과 성별의 유리 천장을 뚫고, 세계무대의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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