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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선조 국적은 일본"‥극우 발언 '줄소환'

"일제시대 선조 국적은 일본"‥극우 발언 '줄소환'
입력 2024-08-27 06:06 | 수정 2024-08-2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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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과거 반노동적 극우적 성향의 발언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 후보자는 사과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일부 발언들은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유지했고, "일제시대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참사는 '죽음의 굿판'이다"

    "불법파업엔 손해배상 폭탄이 특효약이다"

    야당 의원들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과거 발언들부터 소환해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동 현장 경험이 많은 후보인데, 야당이 검증도 없이 사과만 요구한다"며 김 후보자를 감쌌습니다.

    결국 김 후보자는 한마디도 못 한 채 청문회는 30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김 후보자가 "상처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사과하겠다"고 약속한 뒤 질의가 재개됐지만, 정작 '세월호는 죽음의 굿판' 발언 등 구체적인 사안에 사과를 요구하자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과할 용의 있습니까, 없습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그러면 아니 사과할 용의 있습니까, 없습니까?> 의원님은 그런 식으로 누구에게 강제로 사과를 요구할 수는 없어요."

    쌍용차 노조를 '자살 특공대'라고 부른 것에 대해서는 "당시 노조가 그렇게 행동했다"면서 "반성하지 않는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극우 성향도 거듭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 후보자는 "일제 강점기 시기 우리나라 국민의 국적은 일본이었다. 일제시대 때 국적이 한국이냐"고 답변해,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일제시대 때 그럼 우리나라 국적이 전부 한국입니까? 상식적인 이야기를 해야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하시면 안 되죠."

    김 후보자는 제주 4.3은 "명백하게 남로당이 일으킨 폭동"이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잘못된 결정으로 역사적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야당은 노동 현안에 대한 이해도나 자질도 수준 이하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국회 동의 없는 대통령의 장관 임명이 또다시 반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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