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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채솟값 '껑충'‥차례상 물가 비상

추석 앞두고 채솟값 '껑충'‥차례상 물가 비상
입력 2024-08-27 06:48 | 수정 2024-08-2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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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더위에 취약한 채소, 과일 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폭염은 긴데 추석은 빨리 찾아와, 올 명절 물가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전 10시, 마트의 문이 열리자마자 고객들이 한 곳으로 몰려갑니다.

    배추 진열대입니다.

    카트는 물론 손수레까지 몰고 와 배추를 쓸어 담습니다.

    [유화자]
    "(배추) 1만 원 넘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싸네요. 포기김치하려고 애들하고 먹으려고."

    이 대형마트의 배추 한 포기 가격은 4천980원.

    연중 할인으로 시세보다 30% 싸게 내놨는데, 미리 준비한 하루 60포기 물량이 30분 만에 동이 났습니다.

    배추 1포기 소매가는 7천 419원.

    한 달 전보다 39% 올랐습니다.

    역대급 폭염에 채소와 과일 가격이 일제히 오른 겁니다.

    시금치는 100그램 기준 3,729원으로 지난달보다 114%나 뛰었고, 무값은 38% 올랐습니다.

    [백성원]
    "당근도 5천 원 주고 샀고 파프리카 아까 7천 원도 봤어요. 너무 비싸요."

    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와 '물가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전통시장 기준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은 평균 28만 7천 원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9% 더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배추·무·배 등 추석 성수품 17만 톤을 시장에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봄철에 비축해둔 배추를 하루 4백 톤씩 방출하겠다고 했는데, 상품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도 있습니다.

    [김종희/시장 상인]
    "무 같은 경우는 열이 또 많으면 안에서 썩어버려요. 배추도 다 녹아버리고 상추도 다 녹아버리고. 여름에는 비축을 못 해요. 다 녹아버려서."

    정부는 오는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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