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법원이 MBC의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교체에 제동을 건 가운데, 여야가 법원이 지적한 2인 체제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 차례 무산됐던 방송4법 중재안을 다시 여야에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법원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새 이사 임명을 집행정지 결정한 데 대해, 여야의 반응은 극단적으로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결정으로 방송통신위원회 기능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사법부 역사의 오점"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을 끊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기형적인 방통위 2인 체제를 해소하고 정상화시키자는 데에는 한목소리를 냈는데, 그러면서도 파행의 책임을 여당은 야당에게, 야당은 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최형두/국민의힘 과방위 간사]
"야당이 이 모든 소송과 이 모든 탄핵소추를 제기한 만큼, 결자해지의 자세로 이 문제를 함께 신속하게 종결해줄 것을 요청해야 됩니다."
[박민규/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가 추천하는 방통위원을 임명하고 합리적이고 중립적인 인사로 방통위원장을 다시 추천하십시오."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 차례 제안했다 무산됐던 이른바 '방송4법' 중재안을 다시 여야 원내지도부에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정권 교체 때마다 여야가 충돌해 온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범국민협의체를 구성해 새로 논의해 보자는 내용입니다.
언론단체들은 "정부의 언론장악이 중단된 만큼 정부·여당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논의에 다시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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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지인
방문진 선임 제동에‥'방송4법' 중재안 재시동
방문진 선임 제동에‥'방송4법' 중재안 재시동
입력
2024-08-2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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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8-2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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