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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생아 또 줄어‥'0.72'명 무너질 듯

상반기 신생아 또 줄어‥'0.72'명 무너질 듯
입력 2024-08-29 07:23 | 수정 2024-08-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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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4월과 5월 두 달 연속 출생아 수가 증가하면서 올해 출산율이 오를 거라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6월 수치가 줄어들면서 2분기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0년 넘게 운영 중인 서울의 한 여성 병원.

    한때 한 달 4백 명이 넘는 아기가 태어났지만, 지금은 월 70명 규모로 크게 줄었습니다.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자연분만보다 제왕절개도 많아졌습니다.

    [장중환/00여성병원 대표원장]
    "조금이라도 아기가 이상이 있으면 일단은 안전을 고려해서 제왕절개를 해야 돼요. 옛날에 한 20~30%에서 지금은 60~70%까지 올라간 것 같아요."

    지난 6월 국내 출생아 수는 1만 8천242명으로 지난해보다 1.8% 줄었습니다.

    앞서 4월과 5월 두 달 연속 전년 대비 2%대로 증가율을 보인 출생아 수가 다시 감소세로 접어든 겁니다.

    4, 5월 반짝 증가 덕분에 2분기만 떼어 놓고 보면, 8년 반 만에 증가세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반기 전체 출생아를 모두 더하면 지난해보다 3천 명 넘게 줄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보다 더 떨어져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OECD 국가 가운데 1명 미만의 출산율은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평균 출산 연령도 지난해 여성은 33.6살, 남성은 36.1살로 1년 전보다 0.1살씩 늦어졌습니다.

    [40대 여성(음성변조)]
    "아이는 낳고는 싶은데 낳아서 키울 자신이 없어요. 일을 하면 아예 맡길 데도 없고... 친구들도 결혼을 했는데 그냥 아예 (아이) 없이 사는 친구들이 많아요."

    앞으로 출산율에서 그나마 기대할 요인은 코로나19가 잦아든 2022년 하반기부터 혼인율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통계청은 이들 신혼부부가 자녀를 갖는다면 0.7명 선은 겨우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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