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모두 당정갈등을 일축했지만, 의대증원을 두고 극명한 인식차를 드러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여당 연찬회에도 불참했고, 한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의 의료개혁 보고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당 지도부 회의에서 의정갈등에 대한 중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지금의 의료현장 상황도 설명했는데, 현실 인식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달랐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저는 국민 여론과 민심을 다양하게 들어본 결과, 현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의료현장을 한번 가보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비상진료체제가 그래도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고…"
양측 모두 입장 차이를 전혀 좁히지 못한 채 자기 목소리만 높이면서도, '당정 갈등'으로 비춰지는 건 경계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당정갈등'이라는 프레임은 낄 자리가 없고, 사치스러운 것이다…"
당사자들은 갈등이 아니라지만, 거리감은 여당 행사에서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윤 대통령이 당 지도부 만찬을 미룬 데 이어, 3년 내리 참석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였던 당 연찬회에까지 불참한 겁니다.
윤 대통령이 불참한 연찬회에서, 한 대표는 거듭 "민심을 최우선 가치"로 강조했습니다.
연찬회 일정 중 하나로 진행된, 정부의 '의료개혁 보고' 시간이 되자, 이번엔 한 대표가 외부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고, 대통령실은 이 자리에서도 "의료 붕괴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당 내부에선 "해결만 된다면 뭐라도 할 텐데, 용산 설득이 안 될 것 같다"는 말도 나옵니다.
응급의료 공백과 병의원 휴원이 겹치는 추석 연휴는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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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손하늘
윤 '당 행사' 불참‥한 '정부 의료개혁 보고' 불참
윤 '당 행사' 불참‥한 '정부 의료개혁 보고' 불참
입력
2024-08-3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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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8-3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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