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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군수 사무실 방화 시도‥"업무 갈등"

공무원이 군수 사무실 방화 시도‥"업무 갈등"
입력 2024-08-30 06:54 | 수정 2024-08-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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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남 태안군청의 한 공무원이 군수실에 불을 지르겠다며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평소 업무 갈등을 겪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50대 남성이 1t 화물차에서 내리더니 휘발유통을 들고 충남 태안군청 현관으로 들어섭니다.

    이 남성은 군수실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다 직원들에 제지됐고 경찰과 소방인력이 출동하자 휘발유통을 두고 달아났습니다.

    [충남 태안군청 관계자 (음성변조)]
    "이 자리에서 좀 안 좋은 선택을 해도 되겠냐, 뭐 이런 식으로… 기름통 뚜껑을 여셨고…"

    달아난 남성은 뒤쫓아온 경찰을 피해 몸싸움을 벌이다 결국 붙잡혔는데, 조사 결과 태안군 산하기관에서 근무하던 7급 공무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에서, 평소 근무지에서 갈등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충남 태안경찰서 관계자 (음성변조)]
    "상사들 사이하고 이제 좀 이렇게 업무 갈등이 있었던 것 같아요. 총괄하는 인사권자는 군수니까, 군수님하고 무슨 대화를 시도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또한 군청에 가기 전에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집기류를 부수고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직원은 이곳 사무실 앞에서 휘발유통을 들고 난동을 부리다 군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공용건조물 방화예비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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