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승엽

달리던 KTX 하부서 화재‥승객 180여 명 긴급 대피

달리던 KTX 하부서 화재‥승객 180여 명 긴급 대피
입력 2024-09-02 06:12 | 수정 2024-09-02 07:46
재생목록
    ◀ 앵커 ▶

    어제저녁 부산역에 도착한 KTX 열차 하부에서 연기가 발생해 18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난달 대규모 열차 지연 사태에 이어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KTX 열차 아래에서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플랫폼의 승객들은 당황해 뿌옇게 열차 위를 덮은 연기를 바라봅니다.

    어제저녁 8시 20분쯤.

    행신역을 출발해 부산역에 도착한 KTX 105호 열차 아래쪽에서 연기가 나 승객 18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김일권/승객]
    "앞에 웅성웅성… 연기가 나고 있어서 보니까 이미 불이 나 있었고. 직원분들이 먼저 소화기로…"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열차를 비롯해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열차 2편의 운행이 10분가량 지연됐습니다.

    [KTX 연기 목격자(음성 변조)]
    "매캐한 냄새가 많이 나던데."

    화재는 부산역 직원들이 소화기로 진화했는데 이곳 승강장 선로엔 이렇게 진화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코레일은 "열차가 부산역에 도착해 제동하는 과정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열차 하부에서 연기가 나 플랫폼의 승객들이 걱정하는데도 사고 내용이나 향후 차편에 대한 안내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앞서 지난달 18일 대구 인근에서 발생한 KTX 사고로 부산역을 오가는 KTX와 SRT 열차 153대 운행이 4시간 넘게 지연되며 큰 혼란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김일권/승객]
    "탑승하시려는 분들을 대피시키거나 그러지는 않고, 불만 끄고 있는 상황이었더라구요. 주변에 다 거기 그대로 서 있었어요."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이번 사고는 큰 화재가 아니라 연기가 발생한 정도라며 절차에 따라 신속히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 관계자(음성 변조)]
    "도착해서 내리셨기 때문에 크게 고객들의 혼동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코레일 측은 연기가 발생한 KTX 차량을 부산 차량기지로 옮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승엽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