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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게임장에서 문 잠그고 방화‥1명 숨져

성인 게임장에서 문 잠그고 방화‥1명 숨져
입력 2024-09-02 06:48 | 수정 2024-09-0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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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남 영암의 한 성인게임장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숨진 남성은 손님이었는데, 가게 문을 잠그고 준비해 온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질렀습니다.

    김규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손에 기름통을 든 채 게임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지켜보던 사람이 수상히 여기고 가게 문을 열려고 하지만, 굳게 닫혀 있습니다.

    곧이어 시뻘건 불길이 새어나오더니 순식간에 가게 전체를 덮칩니다.

    [인근 식당 직원(음성변조)]
    "카운터 앞을 지키고 있었는데 손님이 밖을 보더니 나가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밖을 봤는데… 검은 연기가 나오고 실외기에 불이 있는 상태였어요."

    어제 낮 1시 30분쯤 전남 영암군의 한 성인 게임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여 분 만에 꺼졌지만 불은 지른 남성은 숨지고 종업원과 손님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가게 안에 있던 부상자들은 이 남성이 게임장에 들어서자마자 통에 있는 기름을 바닥에 뿌린 뒤 불을 냈다고 진술했습니다.

    [박광인/영암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안에 소사자 1명이 있었고 환자분 4명은 이미 밖에 반대편 비상구로 대피를 한 상황이었습니다."

    숨진 남성은 중국 국적의 60대로, 평소 이 게임장을 오가던 손님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게임장에서 돈을 잃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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