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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붕괴 아니다"‥"문만 열면 정상인가"

"응급실 붕괴 아니다"‥"문만 열면 정상인가"
입력 2024-09-03 06:04 | 수정 2024-09-0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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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응급실 진료 차질이 속속 현실화되자 정부가 매일 브리핑을 열고, 응급실 현황을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하지만 응급 진료는 붕괴 우려 상황이 아니고 의료 개혁이 필수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의료계와는 동떨어진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 지시에 따라 시작된 범부처 응급실 현황 일일 브리핑.

    정부는 거듭 '응급실 대란' 우려를 부인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일부 어려움은 있지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붕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체 409개 응급실 중 406곳이 24시간 운영 중이고, 병상을 축소한 곳도 27곳 정도라는 겁니다.

    서울에선 처음으로 응급실 운영 중단을 검토했던 이대목동병원도, 아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공의 이탈로 응급실 근무 의사는 평소의 73% 수준이지만 현장 상황을 살피며 인력을 보강 중이고, 오는 4일과 9일 250명 규모의 군의관과 공보의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들 중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몇 명인지는 답하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여전히 '응급의료 문제는 누적된 구조적 문제'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규홍/복지부 장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이 (응급의료) 문제는 솔직히 보면 의료계 집단행동 이전부터 있었던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은 의료개혁을 통해서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의대교수 단체는 전국 57개 대학병원 응급실 중 분만이 안 되는 곳이 14곳이고 16곳은 흉부대동맥 수술을 못하는 상황이라며, 정부 발표와 달리 많은 응급실들이 정상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료 공백 사태 이전인 지난해에도 '응급실 뺑뺑이' 관련 언론보도가 지면 기사만 240건에 가깝다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생명권을 위해 정치적 불이익을 감수하고도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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