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공공임대주택 공지문 사진입니다.
자치회장은 이 공지문에서 "솔직히 나는 돈 없고, 집 없는 '거지'다. 그래서 나라의 도움으로 이곳에 왔다"며 운을 뗐는데요.
이어 "나 외에 입주민분 모두는 부자라서 이곳에 오셨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자치회장이 이 글을 쓴 이유, 바로 '담배꽁초' 때문이었는데요.
"누구나 담배를 피울 수 있지만 아무 데나 버리면 결국 청소용역비가 들어간다"며, 바닥에 꽁초를 버리지 말아 달라 요청했고요.
그러면서 "거지답게 조금의 돈 절약하고 아끼며 사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글을 두고, 누리꾼들은 "아파트 단지 내 흡연 문제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공감하면서도, "말이 너무 심하다", "임대 아파트 거주자들을 거지로 지칭하는 것이 모욕적이다"라는 반응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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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거지면 거지답게"‥임대주택 공지문 논란
[와글와글] "거지면 거지답게"‥임대주택 공지문 논란
입력
2024-09-0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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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9-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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