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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꺼짐 공포' 커지는데‥검사는 5년에 한 번

'땅꺼짐 공포' 커지는데‥검사는 5년에 한 번
입력 2024-09-03 06:48 | 수정 2024-09-0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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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잇따른 땅꺼짐 사고에 시민들 불안감도 커지고 있죠.

    5년에 한 번씩 지하를 레이더로 살피는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조금 더 자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제은효 기자가 조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하단에 레이더 장비가 달린 차량입니다.

    이 차를 타고 달리며 도로 표면에 전자파를 쏘면 땅을 파지 않고도 지하 2m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현행/지하안전영향평가 업체 관계자]
    "이렇게 튀는 부분이 딱 보입니다. 이 부분이 정확히 공동 위치라고 저희는 의심하고…"

    직접 파보자 실제로 땅 아래 빈 곳이 나옵니다.

    지자체는 5년에 한 번, 지하안전관리법 등에 따라 지하의 위험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론 대형 땅꺼짐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최근 땅꺼짐으로 2명이 중상을 입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도로의 경우 지난 5월 지하 레이더 조사를 진행했지만 조짐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연희동 사고 이틀 뒤엔 종로에서 땅꺼짐이 발생해 지자체가 긴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이호재/시민]
    "자주 다니는 길인데 갑자기 싱크홀이 생기거나 이런 부분이 조금은 시민으로서 부담도 되고 무서운 거 같아서 빨리 개선이 됐으면 좋을 거 같아요."

    지난달 부산에선 한 달 새 같은 지역에서 땅꺼짐 사고가 3번이나 일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지하 탐지 주기를 더 줄이고, 더 깊은 곳까지 탐지할 수 있는 장비를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조원철/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명예교수]
    "3월 말까지는 한 번 측정하고 8월 말부터 9월 중에는 반드시 측정해서 그동안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를 보고 심상치 않으면 즉시 보강 조치를…"

    특히 대형 땅꺼짐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토목 공사의 경우, 기반공사 단계부터 지반 특성에 맞는 공법을 사용해 '싱크홀' 가능성 자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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