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2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을 지키고 있냐"고 도발적으로 질문을 던졌습니다.
40분 넘게 국정 전 분야를 거론하며 날을 세웠는데, 국민의힘은 사실상 협치를 걷어차겠다고 선언했다며 즉시 반발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교섭단체 가운데 170석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박찬대 원내대표가, 22대 국회 처음 본회의장 연설에 나섰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반헌법적 인사를 공직에 임명하고, '독도 지우기'에 나섰다"며 도발적으로 반복해 물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을 준수하고 있습니까?"
"현 정부 출범 뒤 2년 4개월 동안 이태원과 오송 등 연이은 참사와 의료대란, 민생경제 파탄, 일본 '짝사랑' 굴종외교까지, 대한민국이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며 그 책임을 윤 대통령에게 물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남의 말은 절대 듣지 않는 독선과 불통의 리더십이 대한민국과 국민이 직면한 위기의 근본 원인입니다."
특히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겐 면죄부를 주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에 나섰다", "KBS를 망가뜨리고 YTN을 강제민영화한 뒤 MBC까지 장악하려 한다"며 검찰 수사와 언론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42분의 연설 중간중간 야당 의원들은 박수를, 여당 의원들은 고성과 야유를 보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사진 교체 쿠데타를 강행했습니다. <사돈 남말하고 있네.>"
국민의힘은 이번 연설을 정치 공세와 선전선동으로 평가절하했습니다.
[박준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대통령의 헌법 준수를 꾸짖는 부분은 차라리 코미디에 가깝습니다. 사실상 협치를 걷어차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이어가고, 다음 주엔 국회 대정부질문이 이어집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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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박찬대 "독선과 불통 리더십·헌법 지키고 있나"
박찬대 "독선과 불통 리더십·헌법 지키고 있나"
입력
2024-09-05 06:13
|
수정 2024-09-0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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