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주지사의 전 비서실 차장이 사실상 중국 정부의 스파이로 활동한 혐의로 미국 수사당국에 체포됐습니다.
공교롭게 뉴욕 주재 중국총영사가 비슷한 시기에 미국을 떠나면서 미중 간 외교마찰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현 뉴욕주지사의 비서실 차장이었던 린다 쑨은 롱아일랜드의 자택에서 남편 크리스 후와 함께 붙잡혔는데요.
쑨 전 차장 부부는 중국 정부를 위해 미공개 요원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쑨 전 차장은 14년간 주 정부에서 일하면서 대만 정부 대표의 미국 공무원 면담 시도를 방해하고, 뉴욕주 고위 관리의 방중을 주선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 대가로 중국 정부가 중국에서 사업 활동을 하던 쑨 전 차장의 남편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알선했다고 미 당국은 밝혔는데요.
중국 정부는 '악의적 비방'을 중단하라며 자국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한편, 쑨 전 차장 체포 이후 뉴욕 주재 중국 총영사가 갑작스레 귀국하면서, 그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전 비서실 차장의 기소 이후 중국 총영사가 추방당했다며, 자신이 국무부에 추방을 요구했다고 밝혔고요.
반면 미 국무부는 중국 총영사가 임기를 마쳐서 귀임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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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정슬기 아나운서
[이 시각 세계] 미 주지사 전 비서, 중국 대리활동 혐의로 체포
[이 시각 세계] 미 주지사 전 비서, 중국 대리활동 혐의로 체포
입력
2024-09-0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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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9-0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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