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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통보하자 또 '살해'‥"경찰 도움 요청했지만"

이별 통보하자 또 '살해'‥"경찰 도움 요청했지만"
입력 2024-09-05 07:33 | 수정 2024-09-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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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시 교제하자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여성은 앞서 세 차례나 교제 폭력 등으로 이 남성을 신고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 연제구의 한 오피스텔 앞.

    경찰차 주위에 시민들이 몰려있고 119 구급대원은 바쁘게 뛰어다닙니다.

    한 3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살해했다고 스스로 신고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목격자]
    "피가 막 자국이 흥건하게 되어 있고 이러더라고요. 남자를 위에서 체포해서 내려갔고…"

    남성은 이곳 헤어진 여자친구 집을 찾아와 미리 준비해온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렀습니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가해 남성과 피해 여성은 1년가량 교제하다 최근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자는 "다시 만나달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헤어진 관계고, 어떤 관계 개선을 위해서 찾아간 거는 맞아요. 새로 사귀자, 이렇게 그런 요구를…"

    신고 기록에 따르면, 가해자는 이전부터 피해자에게 폭행 등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6월 초에는 얼굴을 폭행했고, 6월 중순에는 피해자의 집에 찾아와 소리를 질러, 경찰이 피해자에게 한 달간 긴급 주거 지원, 이른바 피신처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지난달에는 피해자의 회사 앞에 찾아와 경찰이 여성을 분리해 집에 데려다 줬습니다.

    [이재희/부산성폭력상담소장]
    "위험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신고를 한 거기 때문에… 신고했을 때는 경찰도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면 좋겠단 생각이 드는 거죠."

    경찰은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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